•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취소하고 오는 13일 회의를 다시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기재위 서병수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간사협의 결과 청문보고서 채택문제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13일 회의를 열어 가급적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 채택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위는 청문회 종료 이후 법적으로 3일 이내에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는 현행 법규를 적용, 주말인 11-12일을 제외한 13일에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백 후보자에 대해 국세청장으로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신사퇴와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률 의원은 "백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 여러가지를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며 "백 후보자와 같은 날 내정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3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백 후보자 인상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도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