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사진) 인천광역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 시장은 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선 4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그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 인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도시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2002년 취임해 연임 중인 안 시장은 "지난 7년간 인천시장을 맡으면서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도시재생사업 아시안게임 유치 등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한 뒤 "인천이 '떠나는 도시, 서울의 변방도시'가 아니라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함께 하게 됐다는 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우선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시장은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간 격차 문제와 관련 "그동안 구도심 지역과 신도심 사이 균형발전을 위해 여러 대형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구도심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비롯된 일종의 오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실제 집행된 시 예산 규모나 공원.도서관 확충 비율, 생태형 하천살리기 등 대형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구도심도 많은 발전을 거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민간사업 주체와 인천도개공이 서로 합의한 사업의 경우 공조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인천을 동북아 거점 도시로 성장을 거듭하는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인천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 시장 외에도 정우택 충북지사도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