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는 6일 '방송의 정치 편향성 문제와 해결 방향'보고서를 발간하고 "MBC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며 방송의 정치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섯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중 KBS와 MBC 저녁 뉴스를 분석한 결과 KBS는 비교적 중립적 방송을 보도했으나 MBC는 상당 수준 편파성이 드러난다"며 "MBC는 통합민주당에 긍정적인 이미지로 구성된 사례가 많았고 한나라당에는 부정적 보도를 더 집중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적시했다.

  • ▲ <span style=자유기업원이 5일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MBC뉴스는 "박근혜 의원을 두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간의 갈등을 부각"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관권 선거 개입부각,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은 짧게 언급하는 수준"으로 보도한 것이 드러났다 ⓒ자유기업원 자료제공" title="▲ 자유기업원이 5일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MBC뉴스는 "박근혜 의원을 두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간의 갈등을 부각"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관권 선거 개입부각,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은 짧게 언급하는 수준"으로 보도한 것이 드러났다 ⓒ자유기업원 자료제공">
    자유기업원이 5일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MBC뉴스는 "박근혜 의원을 두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간의 갈등을 부각"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관권 선거 개입부각,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은 짧게 언급하는 수준"으로 보도한 것이 드러났다 ⓒ자유기업원 자료제공

    보고서는 이어 "KBS는 선거법위반 등의 보도에서 정당이나 후보이름은 알리지 않았다"면서 "관권선거 논란 보도를 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지지발언 동영상을 보여줬으며 한명숙 등의 선거운동 영상을 내보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MBC는 관권·금권선거공방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는 돈봉투와 돈뭉치화면을 보여주고 민주당은 손학규 등 관련 없는 회의 모습을 보여줘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에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후보당 노출시간도 차별, 방송다양화·정부 규제감시 필요"

    또, 보고서는 "MBC는 이명박 대통령, 오 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관권선거개입을 크게 부각시켰으며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은 짧게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8대 총선에서 각 정당 후보 1인당 평균 화면노출시간을 조사한 결과 KBS와 MBC 모두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0.51초(KBS), 0.63초(MBC) 길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방송은 영상과 음성을 활용하기 때문에 성별 연령 성향 지역을 막론하고 매우 높은 영향력을 가진다"면서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MBC는 공공의 이익 도모를 위해 편파방송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공영방송 정치 편향성 개선방안으로 다섯가지를 제시했는데 ①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②방송인들이 공정성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③방송의 다양화 필요 ④불공정방송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 ⑤시민단체나 시청자들에 의한 외부 감시와 격려가 필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