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4일 미디어법 문제와 관련, 민주당의 `조건없는 회담' 요구를 일축하면서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로 하여금 협의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하지 않기 위해 이런 저런 제안을 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3월2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대로 이번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한다는 게 한나라당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에 관해서는 이미 추진중인대로 국회 문방위에서 맡아 협의를 진행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입장은 민주당의 조건없는 6자회담 제안이 미디어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양당간 지난 3월 약속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판단,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정책위의장 및 문방위 간사가 참여하는 `조건없는 6자회담'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비정규직법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해고되는 비정규직을 다른 비정규직이 대체하므로 고용총량은 불변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데, 몰인정한 태도"라며 "한나라당은 하루라도 빨리 비정규직법의 시행을 유예, 무고하게 해고되는 근로자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