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7-2로 앞선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해 7,8회를 실점없이 처리했다.
    박찬호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가 2루타 3개를 얻어맞고 2점을 내주자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대타 제레미 리드에게 시속 151㎞ 빠른 볼을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번 타자 알렉스 코라에게 슬라이더를 꽂아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8회초 대니얼 머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모면했고 게리 셰필드를 볼넷으로 내보낸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150㎞ 속구를 던져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티스는 1999년 박찬호에게 한 회 만루홈런 2개를 때려냈던 천적이다.
    박찬호는 임무를 완수하고 9회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필라델피아는 7-2로 낙승했다.
    지난 1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던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6점대에서 5.86으로 낮췄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