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22주년을 맞는 6·29 선언을 언급하며 "다시한번 제2의 6.29선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시의 6·29상황과 지금은 몇몇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6.29 당시에는 박종철 군의 억울한 죽음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도화선이 됐고 계기가 됐다면서 (현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당시 상황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정권 고집도 흡사하다"며 "당시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로 개헌을 절대 안하겠다고 고집했고, 이를 민주주의 힘으로 돌파한 것이 6·29선언이라면 현재는 500만명 이상이 노 전 대통령을 조문하고 국정기조전환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1만명이 넘었다"고 주장한 뒤 "아직 6·29선언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와) 비등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들으며 참 한심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홈페이지 글과 여러가지 요구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했는데 그런 방식은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다가가고 싶은 말만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문제를 푸는 첫 걸음은 민주당의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답변"이라며 "국회를 정상화 해야 이 나라의 사회적 갈등을 줄 일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다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