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오전(한국시간) 사망한 마이클 잭슨. ⓒ 연합뉴스
    ▲ 26일 오전(한국시간) 사망한 마이클 잭슨. ⓒ 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26일 오전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향년 50세다.

    미국의 연예 전문 사이트인 'TMZ닷컴'(www.tmz.com)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인 토야 잭슨은 소식을 듣고 UCLA 메디컬 센터로 달려왔지만, 잭슨이 사망한 후였다. 사이트에는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과 여동생인 라토야 잭슨이 병원에 도착하는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또 이 사이트는 병원 앞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TMZ닷컴'은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이 인터넷으로 몰려 월드 와이드웹(www) 접속이 잘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마이 스페이스, 트위터 등 주요 웹사이트들이 트래픽 혼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 사이트가 작동은 하지만 속도는 매우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출신 팝 가수 엘튼 존은 연례 행사인 '화이트 타이 앤드 티아라 볼'에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즉석에서 "내 태양을 떨어 뜨리지 마세요(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라는 추모 곡을 마이클 잭슨을 위해 불렀다. 당시 공연장에는 리즈 헐리, 휴 그랜트, 릴리 앨런 등이 함께 있었으며 잭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일부가 자리를 떠났다고 'TMZ닷컴'은 보도했다.

    마이클 잭슨의 전 홍보 담당자인 '마이클 러바인'은 "이 비극적인 소식이 별로 놀랍지 않다"며 "이 같은 비극을 수년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재능은 의심할 바가 없지만 세상의 규범에 대한 그의 고민도 엄청났다"며 "어떤 인간도 그런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것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파이브'의 일원으로 활동한 형 티토 잭슨은 "한동안 그와 연락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며 슬퍼했다.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앨범 '스릴러'의 프로듀서인 퀸시 존스는 "이 비극적이고 예상치 못한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며 "나는 동생을 잃었고 내 영혼 일부도 그와 함께 떠났다"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