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은 23일 국방차관 회담을 열어 양국 해군간 공동수색구조훈련 등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장수만 국방차관과 마스다 코헤이(增田好平)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00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국방차관 회담을 열어 지난 4월 양국 국방장관이 합의한 '국방교류 의향서'에 명시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그같이 합의했다.

    한.일 국방교류 의향서는 두 나라간 국방교류 범위를 ▲국방 장.차관, 합참의장, 각 군총장 등 고위급과 실무급 인사 교류 ▲교육.연구기관 교류 ▲수색구조활동에 대한 공동훈련 정례화 ▲양측 부대간 교류와 훈련 참관, 함정과 항공기 상호방문 ▲국제평화유지활동 및 해외 긴급구호활동과 관련한 협력으로 명시한 바 있다.

    또 두 차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동북아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차관은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한 자국의 활동을 각각 소개한 뒤 해적 퇴치를 위해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마스다 차관은 지난 6월19일 국회에서 가결된 일본의 해적대처법은 7월 하순에 발효되며 일본과 관련이 없는 외국선박도 호송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