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멘에서 납치된 외국인 전원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가운데 15일 서울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 설치된 예멘 아국인 피랍의심 사건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연합뉴스
    ▲ 예멘에서 납치된 외국인 전원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가운데 15일 서울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 설치된 예멘 아국인 피랍의심 사건 대책본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인 엄영선(34·여)씨가 지난 12일 예멘 사다 지역에서 실종된 사건과 관련 외교통상부가 현지 소식통을 통해 "15일 저녁 사다 인근에서 발견된 3구의 시신 중, 엄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혀 엄씨의 사망설을 뒷받침했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사다 인근지역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현지에서 엄씨와 함께 일했던 한국인 의사가 이중 한 구가 엄씨임을 확인했다"면서 "시신의 상태가 좋지 않아 얼굴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복장과 체형만으로 판별했다"고 전했다.

    또 이 당국자는 "정황상 엄씨의 시신으로 추정되나 법의학 전문가를 통한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발견된 3구의 시신은 예멘 사다 지역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예멘 당국의 군용기를 통해 이번 주중 수도 사나 지역으로 이송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