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김대중의 agi-pro(선동-선전)이 또 게거품을 물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이 돼 자유와 서민경제, 평화로운 남북 관계를 지키는데 모두 들고 일어나야 한다" "독재자에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빈부 격차가 역사상 최악으로 심해졌고, 전쟁의 길(위협)이 있다"

    역시 김대중 다운 독선, 민중주의, '평화=자기式 '햇볕' '자기와 다른 자=反민주 독재' '일어나자' 운운의 상투적인 棒起주의 그것이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김대중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던 왕년의 권위주의 정권들의 주장을 김대중 스스로 자인해 주고 있는 셈 아닌가? 오라, 김대중은 80이 넘더니 드디어 제 속내와 제 정체를 솔직하게 까발리는구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惡의 편? 김대중 제 입맛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X들은 다 惡이라 이 말이지? 그만 웃겨라, 김대중, 그는 말장난의 大家는 될 수 있지 몰라도 어떻게 인간 양심과 善惡을 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인가? 노벨상깨나 받고 보니 무슨 예수 그리스도라도 된 듯 한, 붕 뜨는 기분이던가?

    자유를 지키자고? 자유룰 위해 지가 북한 정치범에 대해 단 한 마디 따듯한 말이라도 한 적이 있나? 김대중-노무현-친북 세력의 서울 도심 난장판化의 자유만 자유이고, 요덕수용소 정치범들의 자유권, 행복 추구권은 자유 값에도 못 간다 그 말인가? 

    서민 경제를 지키자고? 그걸 걱정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 이전에 김대중은 자신이 정치자금을 얼마나 끌어 모아 얼마나 남겨 놓고 있는지 스스로 한 번 밝혀 보시지. 그 돈을 풀어 서민 경제에 도움을 줄 생각은 없는가?

    평화로운 남북 관계를 지키자고? 좋은 말이다. 그러나 김일성-김정일의 남조선 혁명론은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지향한 것인가, 혁명적 남북관계를 기획한 것인가? 도대체 해방공간에서 2000년대의 지금까지 누가 먼저 6.25 남침과 아웅산 테러와 서해교전을 先攻 했는지, 김대중은 아예 기억력 자체를 잃었다는 것인가?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은 우유부단, 좌고우면, 겁쟁이, 기회주의자, 그리고, 친구를 외면하고 적대방에 주눅 드는 약체 정권이지 '독재'가 아니다. 이명박이 독재라면 박정희 전두환이 화내겠다. "이명박이 '독재'라면 나를 부디 '독재'에서 빼달라"고, "그와 한 묶음으로 분류되는 것을 도저히 창피해서 견딜 수 없다"고-.

    전쟁의 위협이 있다고? 이명박 때문에?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에 그 만한 '깡'의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정말 산 제사라도 지내 주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해 "들고 일어나자"고? 1987년 이래 민주헌정의 기본 골격을 갖췄는데도 수틀리면 "들고 일어나자고" ? 김대중은 아무래도 교정불능의 선천성 '들고 일어나는' DNA를 갖고 있나봐?  

    김대중, 지금 뭐라고 횡설수설을 하고 있는 게야? 말하는 것 자체를 시비하는 게 아니야. 게거품 물더라도 말만은 제대로 하라는 것이야. 정규공부를 한 적이 없나, 왜 말의 수준이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그 모양이야? 맨날 선동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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