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유아대상 공교육기관인 보육원 여직원이 유아들이 나오는 음란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지역사회는 물론 영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플리머스 지역 경찰은 성폭력 및 음란물 제작.유포 혐의로 보육원에서 일하는 바네사 조지(39.여)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 여성이 4건의 성폭력과 3건의 음란물 제작.유포에 연루된 혐의를 잡고 그의 집과 보육원에서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해 추가적인 범행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음란물의 일부가 보육원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확인하고 사진에 등장하는 유아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진의 경우 얼굴은 보이지 않고 가슴 등 신체 일부만 찍혀 신원확인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 여성이 일하는 보육원은 2-5세 유아들이 주로 다니고 아침과 방과후 클럽에는 11세 어린이까지 다니는 곳이다. 더구나 이 여성이 버젓이 2명의 자녀를 둔 엄마라는 사실에 부모들은 더욱 충격에 빠져 있다. 여직원이 체포되면서 이 보육원은 문을 닫았고 유아들을 맡겼던 부모 100여명은 9일밤 인근 교회에서 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

    플리머스 지방자치단체와 국립의료원은 부모와 원생들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을 보내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음란물 제작.유포혐의로 법정에 출석한 38세 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의 연루 혐의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