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는 8일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2012년까지 총 22조 2천억 원을 투입하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 가운데 낙동강 금호강 도류제 사업전(위)과 사업후(아래) 모습. ⓒ 연합뉴스
    ▲ 정부는 8일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2012년까지 총 22조 2천억 원을 투입하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4대강 가운데 낙동강 금호강 도류제 사업전(위)과 사업후(아래) 모습. ⓒ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4대강 마스터플랜’에 부산시가 건의한 사업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8일 '4대강살리기 마스트플랜'을 확정하고, 향후 낙동강 등 4대강에 총사업비 16조9498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당초(13조9000억원) 보다 3조원이 증액된 16조9000억원으로, 수계별로 낙동강 9조8000억원(2조2000억원 증액), 영산강 2조6000억원(1조원 증액), 금강 2조5000억원(1000억원 증액), 한강 2조원(3000억원 감액)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4대강 살리기 직접 연계사업으로 섬진강 및 주요지류 1조9000억원, 수질개선 3조4000억원(본 사업 5000억원, 직접 연계사업 3조4000억원) 등 총 5조3000억원으로 총 투자규모는 22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사업규모의 확대는 보설치와 준설물량과 자전거길 조성 등의 물량 및 수질개선(5천억원)이 늘어난 결과로 보이며, 특히, 낙동강의 경우 이러한 물량이 대폭 증가됐다.(보 2개→8개, 제방보강 255→313㎞, 하도정비 1.5→4.4억㎥, 자전거길519→743㎞)
     
    시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시가 건의한 총 39건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 중, 본류사업에 하천구역 내에 건의된 사업 17건이 반영됐고, 을숙도 청소년생태청소년체험수련장, 학장천 환경정비 사업 등 18건은 연계사업으로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에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녹산수문 배수갑문 등 4건의 미반영사업에 대해서는 중장기 사업 반영 여부를 놓고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4대강 살리기에 반영된 주요사업으로는 낙동강 본류 하도정비와 을숙도를 비롯한 6개 하천둔치 환경정비, 자전거도로 등 대부분 사업이 반영되어 하천고수부지를 도심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으며, 부산시 역점사업인 서낙동강권(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하도정비, 에코벨트 사업 등도 반영돼, 서부산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지역개발사업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상구, 북구 일원의 지역현안으로 건의됐던 ‘삼락·감전수로 정비 시범사업’ 이 반영되는 등 시 현안사업이 대부분 반영, 전체 반영 총액은 당초 기대보다 높은 8000~90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그동안 미루어져 왔던 낙동강 하구의 뱃길 및 생태환경 복원이 이뤄져 철새도래지로서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서 명성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사업이 지자체에 위탁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