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배우 전지현  ⓒ연합뉴스
    ▲ 영화배우 전지현  ⓒ연합뉴스

    영화배우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블러드-라스트 뱀파이어’(감독 크리스 나흔)의 기자간담회가 6월 4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블러드’ 제작자인 빌 콩과 주연배우 전지현이 참석했다.

    전지현은 “처음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 촬영이라 어색하다”며 “특히 액션 연기를 하면서 감정연기도 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영화를 찍기 전엔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를 동시에 하는 최초의 여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근데 막상 영화를 찍으니 그게 아니었다. 그동안 감정에 몰입하는 역을 맡이 해오다 두 개를 동시에 하려니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가 생각보다 잔인한 것 같다는 지적에 제작자인 빌콩은 “전 세계적으로 배급할 계획이어서 다른 액션 작품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폭력적인 면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빌콩은 홍콩 영화 '와호장룡', '영웅' 등을 제작했다.

    영화의 속편 가능성에는 “3부작으로 계획하고 만들었다”며 “다음 작품에도 전지현을 캐스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지현과 함께 작업하기 전에 3가지 약속을 받았다”며 “첫 번째는 영어로 찍는다는 것, 두 번째는 세계적인 액션 배우로 훈련 받는다는 것, 세 번째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현이 이번 작품에서 모든 것을 해냈다”며 “속편에 다른 배우 를 캐스팅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영화 ‘블러드’는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16세 ‘사야’가 정부로부터 비밀 업무를 받아 수행하면서 뱀파이어 수장인 오니겐과 맞서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액션영화다. 5월 29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6월 4일 홍콩, 11일 싱가폴 대만 한국, 12일 아일랜드 태국, 17일 프랑스, 19일 영국, 7월 중 미국 개봉 등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 걸쳐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