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에서 개최한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정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관계에 있어서 아세안은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가)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 유럽연합(EU) 다음이지만 2015년까지 아세안이 EU보다 앞서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아세안 의장국 태국의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아세안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에서 개최한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정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에서 개최한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정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아세안은 기후변화 대비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중점적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신 아시아 외교'와 관련, "다음 시대는 아시아의 시대가 온다고 흔히 말하는데 아시아 중 아세안 10개국은 인구가 6억명이며 한국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은 2015년까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일에도 한국은 도울 것"이라며 "통합된 시장으로서 10개국이 균형된 발전을 하는 데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은 단지 경제만이 아니라 문화면, 교류면에서도 여러 협조할 여지가 있다"면서 "아세안 10개국은 21세기 기후변화 대비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산림문제, 신재생에너지 문제 등 여러 면에서 서로 보완 발전해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 아세안과 중점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투자협정 체결을 평가하며 "이제 완벽한 자유무역 관계를 맺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관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서울에 설치된 '한·아세안 센터'에 언급, "인적교류, 관광, 교육,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실질적 일을 추진하는 사무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