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의 실종으로 혼란에 빠진 프랑스.  ⓒ BBC방송 캡처 
    ▲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의 실종으로 혼란에 빠진 프랑스.  ⓒ BBC방송 캡처 

    지난달 31일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운 채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에 다행히도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브라질공항관리공단, 리우데자네이루 연방경찰, 에어프랑스 현지 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구학림’이라는 탑승객이 명단에 있었지만 조사 결과 베트남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랑스는 1일 오후(파리 현지시각) 사고 여객기에는 프랑스인 61명, 브라질인 58명, 독일인 26명 등 모두 32개국 216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는 5월 31일 오후 7시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을 이륙한 지 3시간30분 만에 북동부 대서양 상공에서 드골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 AP통신은 “프랑스 정부는 미군 당국에 정찰 위성망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고 에르베 모랭 국방장관은 미국 국방부의 다른 최첨단 군사 장비를 이용하는 방안을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가 공교롭게도 지난달 24일 방송을 통해 아시아판 '버뮤다삼각지대'를 소개했던 것으로 드러나 프로그램 이름처럼 ‘놀라움’을 주고 있다.

  • ▲ 마의 '버뮤다삼각지대' 위치
    ▲ 마의 '버뮤다삼각지대' 위치

    이날 '서프라이즈'는 “북서 대서양 지역에서 항공기와 선박이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플로리다 해협, 버뮤다, 푸에르토리코 혹은 아조레스 제도의 경계를 삼각형 범위 안으로 삼는 곳)가 아시아에도 있다”고 밝히며 “아시아판 '버뮤다삼각지대', 일명 '용의 삼각지대'는 일본과 필리핀을 잇는 태평양에 위치한 삼각지대로 많은 선박과 비행기가 실종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방송했다.

    문제는 지난달 31일 갑작스럽게 실종된 에어 프랑스 여객기 행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물론 이같은 주장은 네티즌들로부터 나왔다. AP 등 외신들은 실종된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벼락을 맞아 감전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의 항공기는 벼락에 맞아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항공기가 벼락에 맞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따라서 네티즌들은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이 ‘버뮤다 삼각지대’와 일치, 천둥이나 우박 등의 갑작스런 이상기류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을 점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