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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인사에 여성 돌풍이 불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일 국회사무처 사상 첫 여성 수석전문위원으로 김귀순 부산외국어대 교수(53)를 임명했다. 김 신임 수석전문위원은 공모를 통해 임명된 첫 수석전문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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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순 국회 여성수석전문위원 ⓒ 국회사무처
이에 앞서 국회사무처는 곽현준 서기관(여, 36세)을 프랑스 주재관으로 내정해 지난 77년 주재관제도를 도입한 이후 사상 첫 여성 해외주재관이 탄생하게 됐다. 또 국회사무처 정성희 서기관(여, 36세)과 국회입법조사처 김혜숙 서기관(여, 53세) 등 2명의 여성 부이사관이 포함됐다. 올해 입법고시 여성합격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여성 공무원의 약진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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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현준 국회 프랑스 주재관 ⓒ국회사무처
박계동 국회사무총장은 “승진 및 전보 인사에 여성 인력을 우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국회사무처 인사에서 여성 인력 활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 영어교육과 출신의 김 수석전문위원은 서울대에서 영문학 석사를, 부산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고 여성정책연구소 부소장, APEC 여성의제채택을 위한 여성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전국여성지방분권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올해 치러진 제25회 입법고시에서는 전체 합격자 15명 가운데 여성이 5명으로 33.3%를 차지, 입법고시 실시 이후 최고 여성 합격 비율을 기록했다.(종전 최고기록은 2007년 제 23회 입법고시때의 28%) 입법고시에서는 2004년 이후 매년 여성합격자 비율이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