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 국가원수로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애도를 표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국민장 매뉴얼에 따라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위원장의 조사 낭독 등의 기본 절차가 진행된 뒤 마지막 조총 발사 직전 순서에서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 이어 두 번째로 영정 앞에 헌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헌화 장면은 현직 대통령이 직전 전임 대통령의 영정을 바라보면서 명복을 비는 순간인 만큼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이 대통령과 함께 헌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운구차량이 떠나기 전 이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 등 노 전 대통령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높아 그 내용도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외교적 행사 이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깊은 애도를 표했으며, 청와대 직원들도 말을 삼가고 복장을 엄숙히 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지켜왔다.
한편 청와대는 경복궁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만약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유족, 참석 요인들의 경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