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9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2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팀 훈련에서 최근 재계약 문제로 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테베스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오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2009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2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팀 훈련에서 최근 재계약 문제로 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테베스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오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빼앗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고 이후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퍼거슨 감독은 테베스의 기용 문제를 언급하며 "그의 출전은 일종의 모험이었다"며 "바르셀로나 수비가 의외로 탄탄했다"고 토로, 상대팀 철벽수비를 뚫지 못한 공격진의 무뎌진 칼날이 이날 경기의 패인임을 시인했다.

    그는 "우리팀은 자신감에 차 있었으나 초반 실점한 이후 지나치게 초조해 했다"고 말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우리보다 경기를 지배한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비록 경기는 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좋은 팀이며 이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라며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들을 배웠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