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주도 라호르 시내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차량을 이용한 강력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라호르 시내 몰로드의 구조대 건물에서 발생한 이날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35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뉴스전문 채널 '아리 원 월드'가 전했다.
    라자 리아즈 펀자브 주정부 장관은 "지금까지 최소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구조대 건물과 인근 경찰서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고 차량도 50대 이상 파손됐다.
    당국은 무너지 건물 더미에 깔린 사람들이 있는데다 구조된 부상자 중에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다.
    경찰 관계자는 "폭탄을 탑재한 스즈키 밴 차량이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건물로 돌진했다. 구조대 건물에는 40여명의 대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경찰 관리는 "오늘 테러에 최소 100㎏의 폭발물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수 ㎞ 밖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을 정도로 폭발이 강했다"고 말했다.
    아직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은 최근 파키스탄 정부군이 북서변경주 일대에서 탈레반 소탕에 나선 점을 감안, 이날 폭탄테러가 탈레반의 보복행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