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2일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자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행사에는 강원 양구군 임당초등학교를 비롯해 충북, 전남, 경남 등 4개도 6개 초등학교 학생 143명과 인솔교사 등이 참석했다.

  •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2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2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여사는 "땅도 좁고 자원이 없는 나라지만 인력이 자원"이라며 "희망을 갖고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면서 "가난했지만 긍정적이고 희망과 꿈, 비전을 가졌다"며 "그래서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대통령이 됐다. 여러분도 큰 꿈과 비전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는 외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족 어린이들과 장애우, 결손가정 어린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우리 사회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희망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 등 국민운동단체들이 적극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경남 남해 도마초등학교에 다니는 정하빈양(6년)은 "영부인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게 될 것"이라며 "돌아가 더욱 더 발전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어른스러운' 인사말을 했다. 정양이 "저도 30년 후에 청와대에서 영부인과 같이 다른 어린이들을 만났으면 어떨까 하는 꿈도 가져본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녹지원 반송을 손으로 가리키며 "저 소나무에 신발 한 짝을 올려놓으면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어린이 한명한명과 손잡고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또 선물로 각 학교에 독서대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