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박 대통령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 ⓒ 뉴데일리

    4.29 재보선 여파로 급락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월19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4월30일 조사 대비 1.7%p 상승한 26.7%로 조사됐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8%p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재보선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인천/경기에서 상승(▲11.2%p)해 지지율 반등의 견인차가 되었으며, 남성(▲4.4%p) 및 20대(▲3.3%p)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던 한나라당 지지층이 6.3%p 상승한 63.2%를 기록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지난 조사 대비 0.7%p 상승한 24.2%로 반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30%대를 회복하지는 못했고, 민주당 역시 원내대표 경선 이후 지지율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1%p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청원 대표가 구속수감된 친박연대가 오히려 1.3%p 상승한 7.6%로 3위를 기록했으며, 민주노동당은 6.4%p나 하락한 6.9%에 그쳐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밖에 자유선진당(5.1%), 진보신당(2.1%), 창조한국당(1.8%)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41.1%로 전주 대비 1.9%p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정동영 전 장관 역시 1.7%p 상승한 12.3%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3.5%p 하락하며 7%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지사가 6.6%로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정몽준 의원은 5.6%로 5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4.6%), 김문수 경기지사(3.0%), 정세균 민주당 대표(2.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