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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에 민주당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1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서다.
"지금 현재 한나라당에는 박근혜 대표 등 희망을 줄 수 있는 거물 당 대권후보들이, 즉 바위들이 굴러다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딪히면서 소리도 나고 눈에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민주당은 아직도 자갈들이 굴러다니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안 납니다"
수개월 째 정체돼 있는 당 지지율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한 박 의원은 이런 해결책을 내놨다.
"따라서 언젠가는 돌아올 정동영 의원, 손학규 원내대표, 김근태 전 장관, 이런 분들이 원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시켜 우리 정세균 의장, 손학규 대표, 김근태 장관, 천정배 장관, 또 돌아오면 정동영 의장 등이 바위처럼 움직인다고 하면 국민시선에 보여서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뒤늦게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박 의원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제가 출마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 4·29 재보선을 통해 당은 주류-비주류, 정세균-정동영계로 갈라져 있다. 그래서 박 의원의 자신의 당선 당위성을 여기서 찾았다. 두 계파 어느 곳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주류와 비주류의 화합방안은 내가 원내대표로 공정한 활동을 하면 된다"며 "모든 원내 직위나, 인사를 공정하게 하면서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나한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는 "과거 민주당을 통합시킨 경험과 정동영 후보가 (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때 경선에 참여한 대선 예비후보들을 모두 선거운동에 합류시킨 경험"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