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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이 가수 신해철의 북로켓발사 찬양 발언을 적극 지지하면서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자비한 망언을 뱉어냈다.
지난 26일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이 신해철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보수단체를 비난한 것에 이어 29일 노동신문은 신해철을 비난하는 자들에 대해 "미쳐도 더럽게 미친 자들의 역겨운 추태"라며 저급한 비난을 쏟아냈다.
노동신문은 이날 '심사가 뒤틀린 자들의 역겨운 추태'란 글에서 "얼마 전 남조선의 한 가수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리의 인공 지구위성 발사를 축하하는 글을 실어 각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신해철의 행동은)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하고 있는 남조선 민심의 반영으로서 지극히 정당한 행동"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를 놓고 한나라당을 비롯한 악질 보수세력들은 무슨 큰 변이라도 난 것처럼 야단을 치면서 온갖 지독한 악담과 비난으로 그를 매질하며 괴롭히고 있다"며 신해철을 두둔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한나라당의 한 국회의원이라는 자는 그 무슨 '개인 영웅의식'이니, '인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니 하고 그를 비난하는가 하면 누구 밑에서 '살라'느니, 그의 '사회나 출연을 금지시켜야 한다'느니 입에 게거품을 물고 악담질을 했다"며 물고 늘어졌다. 신문이 말한 "김정일 밑에서 살라"고 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아니며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다.
신문은 "악질 보수신문인 동아일보의 논설위원이라는 자는 신해철에게 독설 중독이니 공개처형감이니 하는 험악한 수작까지 퍼부으며 발광했다"며 "라이트코리아를 비롯한 극우 보수단체들은 그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몰아 검찰에 고발하는 망동까지 부렸다. 반공화국 대결에 미쳐도 더럽게 미친 자들의 역겨운 추태"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남조선 보수 패거리들은 무엇이 불만스럽고 못마땅해 민족성원이라면 응당 해야 할 말을 한 사람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해대며 야단질이냐"며 "동족의 일이 잘되는데 대해 기뻐하지는 못할 망정 그것을 찬양한 애국적 소행을 걸고 드는것은 심사가 뒤틀린 자들의 비열하고 고약하기 짝이 없는 시기질투"라고 매도했다.
신문은 "남조선보수패당의 이러한 망동은 결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명박일당은 진보적인 인사들과 각계층 인민들을 '친북좌파세력'으로 몰아대면서 악명높은 '보안법'을 휘둘러 무자비한 탄압만행을 감행해왔다"며 "리명박 역도와 그 졸개들에게는 동족과 화해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꼬물만큼도 없으며 골수에는 오로지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흉악한 대결야망만이 꽉 들어차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 적대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