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노동계 관계자와 노사협력 우수 사업장 노사대표, 정부포상 수상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노동계 관계자 및 노사협력 우수 사업장 노사대표, 정부포상 수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은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노동계 관계자 및 노사협력 우수 사업장 노사대표, 정부포상 수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노·사·민·정 대타협은 사실 관(官)이 주도한 게 아니고 민이 주도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 등을 언급하며 "근래 노사문화가 어려운 가운데 노사위원장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한 분들도 와 계신다"면서 "격려와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러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우리 노사문화에 대해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에 걸맞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없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노사문화가 매우 격렬해서 그런 것으로 각국 정상이 알고 있더라"면서 "그래서 노사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위기를 어느 나라보다 먼저 극복하게 되면 이는 노사민정 등 한국만이 가질 수 있는 특수한 문화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더니 세계 지도자들이 깜짝 놀라더라"며 "이미 진행형이라는 것을 긴 시간에 걸쳐 이야기했고 세계 모든 나라가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가 충분하면 그 나라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국정목표의 가장 우선, 처음과 끝이 바로 일자리 만들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최종 목표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여기에 모든 정부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정부는 올해 추경예산은 말할 것도 없이 일자리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앞서가고 있어 세계가 우리를 격찬하고 있지만 나 자신은 불안하다"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니 그에 걸맞은 성공을 이뤄야 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갈 길이 멀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당장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큰 효과를 낼 수는 없고, 우리가 바라는 만큼 일자리를 만들 수도 없다"면서 "국가와 사회, 가정을 생각하는 자세로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고 밀어주면서 물질적 어려움이 있어도 위기를 극복해 내자"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주석 SK증권 노조위원장 등 기업·노동계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SK그룹이 노사문화를 바꾼 기업의 대표로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