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0번째 생일을 맞는 이탈리아의 노벨의학상 수상자 리타 레비 몬탈치니는 18일 자신의 지력(知力)이 20세 때보다 지금 더 예리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종신 상원의원으로 오는 22일 100번째 생일을 맞는 몬탈치니는 유럽두뇌연구소(EBRI)가 마련한 로마의 기념행사에 참석해 "경험 덕분에 20살 때보다 100살인 지금 지력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여류 과학자 몬탈치니는 지난 1986년 미국 의학자 스탠리 코언과 함께 세포와 장기의 성장을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해 노벨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토리노 출신인 몬탈치니는 또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부의 반유대법에 따라 1930년대 대학에서 퇴출됐고, 이후 침실에 연구실을 차려야했던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시절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최고의 것들은 그때 나온다"고 말했다.
    또 "나는 무솔리니에게 내 민족이 열등하다고 선포한 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일하는 즐거움으로 인도했다"고 덧붙였다.(로마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