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북부 디얄라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23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2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테러는 바그다드에서 130km 떨어진 자라우라 지역에서 상을 당한 쿠르드족 가족이 조문객을 맞이할 때 폭탄 벨트를 두른 한 용의자가 폭탄을 터뜨리면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장례식장의 상주가 친미활동을 해온 지역 쿠르드족 정치인이기 때문에 테러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서쪽 아부그라이브 지역의 자동차 수리소에서 폭탄이 터져 8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최근 이라크의 치안은 2003년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테러 등 폭력사태로 말미암은 이라크 사망자는 6천772명으로 2007년 1만7천430명에 비해 61%나 줄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다시 폭력사태 사망자가 늘어나며 치안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에서 폭력사태 사망자는 지난 1월 191명에 그쳐 월간 기준으로 최근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에는 258명을 기록, 한달 사이 35%나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크고 작은 테러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