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서울시 구로구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을 직접 방문, 취업 준비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난 극복에 대한 '희망'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취업을 위한 '취업희망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정부는 금년 최고 목표를 일자리 만드는 것으로 하고 있으며 예산도, 추경도 모든 초점을 일자리 만들기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고용센터 방문은 지난달 4일과 5일 과천정부청사 지식경제부와 경기도 안양 '보건복지콜센터 129'를 각각 찾아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한 후 한 달 반만에 재개한 현장 점검이다.

    이 대통령은 새벽 인력시장을 거쳐 현대건설에 취업하기까지 어려웠던 자신의 과거 시절을 소개한 뒤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이 가장 큰 행복은 일하는 것이며 복지 중 최고 복지도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언급, "어제 야구 봤나. 일본이 얼마나 센 팀인가. 그러나 한국팀이 실전에 붙으니까 더 세더라. 한국은 어려움이 닥치면 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도 일 마치고 밤에 들어가서 재방송을 봤는데 조마조마해가면서 보느라 잠도 못잤다"며 "4대1로 이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이 다 우리 한국팀이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닥치니까 잘하더라"면서 "여러분도 어려움에 닥쳤지만 용기내자. 여러분도 잘되고 나라도 잘되게 힘을 합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