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2시20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가리 묵은점마을 뒷산에서 난 산불이 18일 오전 6시30분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은 채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묵은점마을 뒷산에서 황간면 노근리를 거쳐 용산면 산저리 야산까지 최대 거리 3㎞가량 번졌다. 피해 면적도 전날(17일) 10㏊에서 이날 오전 15㏊ 이상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전날 헬기 14대와 공무원.산불진화대원 등 1천여명을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6시30분 헬기 16대와 진화 인력 700명을 다시 현장에 보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지역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다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바람이 초속 5∼6m로 불고 있는데 어제보다는 바람이 약하다"며 "일단 큰불은 잡았지만 잔 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 오전 중에는 완전히 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