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은 위원장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당초 지난 13일에서 18일까지로 연장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11~13일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나 입후보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보궐선거를 통해 각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지만 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될 사무총장을 고르는 데 정파 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후보자 등록이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궐선거에는 임성규(공공운수연맹 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작년 12월6일 발생한 성폭력 사건이 폭로된 뒤 지난달 9일 이석행 전 위원장 이하 임원 9명이 총사퇴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위원장이 뽑히면 내년 1월31일까지 이 전 위원장의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