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만날 멕시코 대표팀의 비니 카스티야 감독이 "한국은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 줄 아는 강한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2006년 제1회 WBC에 선수로 참가했던 카스티야 감독은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전문 사이트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한국팀은 타자가 빠르고 투수와 수비도 잘하는 등 '스몰볼'을 구사하며 어떻게 이기는 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팀처럼 막강한 불펜과 그물망 수비를 앞세워 번트 등으로 차곡차곡 한 점씩 쌓아가는 스몰볼을 하는 팀으로 한국 대표팀을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기사를 쓴 크리스토퍼 라미레스 기자는 멕시코팀에는 한국팀에 없는 장점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멕시코 대표팀에서 뛰는 카림 가르시아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줄 수 있으며 경기가 열릴 샌디에이고 펫코파크가 멕시코 선수들에게 익숙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카스티야 감독은 "가르시아는 한국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지, 우리가 어떤 선수들을 상대할지 알고 있다"며 가르시아를 통해 한국 선수들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또 멕시코팀에는 아드리안 곤살레스, 에드가 곤살레스, 스캇 헤어스톤 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어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에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은 멕시코와 16일(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앞서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2라운드에서 멕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