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차기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정의화 (부산 중동. 4선)의원은 "타협의 정치와 당 화합의 적임자는 나"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나와 "171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로 묶는 통합의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아주 부드러운 가운데 필요할 때는 강한 리더십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쟁자로 거론되는 안상수 의원이 '지역안배'를 주장하며 '원내대표만큼은 수도권 출신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부산 출신인 정 의원은 "그런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맞섰다. 정 의원은 "구원투수를 낼 때 구원투수 출신을 따지지 않듯이 능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지금 경제상태를 이런 비상상태로 보기 때문에 지역 구도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내에서 지역안배나 탕평책 등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사실 (안 의원 주장이)무리가 있는 이유는 당 대표가 이번에 부평인가, 어딘가 출마를 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있는데 그 경우에는 당 대표가 수도권으로 되지 않느냐"며 안 의원의 '수도권 원내대표 적임자'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