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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한미랍동 '키 리졸브' 훈련 중단을 요구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적 망동에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조평통은 "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기간 동안 동해상에 우리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측 민간항공기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고 엄포를 놓았다.
선진당은 "자신들은 국제사회가 그토록 우려하며 말리는 '미사일 발사실험'을 끝까지 고집하면서 한미간의 통상적 군사훈련을 북침으로 규정해 협박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그 행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목을 끌어 이득을 취해보려는 상투적 술책이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선진당은 "북한의 상투적 망동에 일희일비할 문제는 아니지만 늘 상식과 예측을 벗어나는 것이 북한의 실체이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선진당은 이어 "인공위성이란 포장을 씌워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북한의 도발적 움직임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한 철통같은 감시와 대응이 요구된다"며 "북한은 훤히 보이는 치졸한 술책으로 고립의 길을 더 걷지 말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평통은 지난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한미 양국의 '키 리졸브' 연습을 "무분별한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한 뒤 "이 때문에 그 어떤 군사적 충돌사고가 터질지 알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선 4일 조평통은 "키 리졸브 연습과 관련해 영토 0.001mm만 침범해도 천백배 보복타격하겠다"며 "어제도 남측이 이번 훈련을 강행할 경우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