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6일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 재판' 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 "재판진행에 관해 사법감독관인 법원장이 간섭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5역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내용이 사건의 처리 지연을 걱정하는 수준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위헌제청 요구 절차를 취하지 말고 그대로 형사재판으로 끝내라는 취지라면 재판에 간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4월에 처리하는 문제와 관련, "피해분야에 대한 손실.보완 대책이 서지 않는 한 4월 처리는 우리 국익에 반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북한이 전날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 기간 자기 측 영공을 통과하는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이 때문에 미사일이나 기타 위성 발사에 대해서도 국제적 공조와 국제적 감시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