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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나리오를 상정, 이미 3차례의 요격실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오라일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국장은 25일 하원 군사위원회의 전략군 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미사일 방어체계(MD)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제한적이고 초보적이기는 하지만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알래스카에서 응전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3차례 (요격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라일리 국장은 이 같은 3번의 실험을 통해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라일리 국장은 또 미국이 상당히 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동시에 상공에 쏘아올리게 되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