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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가 진행하고 있는 '내 앨범 속의 대통령'이 화제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벤트에는 25일 오전까지 60여편의 응모작이 출품된 상태. 이 대통령도 이벤트 응모작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그런 사진도 있었느냐"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가운데 'MB의 정'이라는 제목의 한 응모작은 이 대통령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준씨가 응모한 이 사진은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충북 청주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던 도중 "한번 더 찍어야 한다"며 자리를 일어서려는 당원들을 만류하는 장면. 사진을 보면 이 대통령이 마치 주위 참석자들을 뭔가로부터 보호하려는 듯 보이기도 한다. 주위의 놀란 표정도 재미있다. 응모자는 "사진 첫 촬영에서 왼쪽 끝에 앉은 당원이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을 알고 계셨던 듯하다"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또 최성봉씨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한 대학 특강에 참석했던 사진을 응모했다. 이 대통령의 어깨에 마치 친구를 다루듯 팔을 턱하니 걸친 모습이 재미있다. 최씨는 사진 속 인물을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친구 손이 버릇없게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잡아가진 말아달라"며 농담을 덧붙였다.
이 밖에 박태선씨는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장면을 소개하며 "안타까왔던 10년에서 벗어나 '이제 기대해도 되겠지'하며 '꼬까'입고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허주희씨는 2007년 서울 영풍문고에서 가졌던 이 대통령 저서 '어머니' 사인회 모습을 공개하며 "어버이날 이 대통령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며 정성스럽게 멋진 필체로 사인을 해줬다"면서 "무척 의미있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소회했다.
이번 이벤트는 내달 6일까지 계속되며 이 대통령의 과거 사진이나 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청와대는 응모작 중 의미있고 재미있는 사연을 선정해 포토제닉상(디지털카메라), 명장면상(MP3 플레이어), 가슴뭉클상(기념시계) 등에 뽑힌 총 144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국회의원, 민간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