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1주년을 맞은 25일 한나라당은 "비포장도로를 뚝심 있게 달려오며 길을 다져온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얼치기 좌파정권 10년간 초토가 된 길 위에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 길을 열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최악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좌파의 조직적 저항에 부딪치며 이명박 정부에 맞바람만 몰아쳤지 뒷바람은 없었다"며 "그래도 정부는 위기에 맞서며 방향을 잃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국정추진과제를 명확히 제시했어야 했고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어야 했다"면서 "꼭 해야 할 일과 버려야 될 일을 구분해서 '선택과 집중 원리'에 따라 총력을 한 곳에 집중했어야 했다"며 지난 1년간의 아쉬움도 드러냈다.

    윤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2년차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대통령만 혼자 뛰어서는 안되고 각 부처가 앞다퉈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더 바르게 하기 위해 각 부처는 이명박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되돌아 물어보고 핵심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공직사회 분발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2월 임시국회 내 법안처리 협조를 야당에 호소했다. 윤 대변인은 "악플 선동의 헛된 꿈에서 깨어나 법안토론을 시작하는 것이 민주당이 국민 마음을 얻는 길"이라며 "민주당이 계속 법안토론을 막으면서 국회가 법도 못만드는 입법 불능 상태에 빠져있다. 법안상정도 안되고 토론도 안 되고 심사도 안되고 국회에서 무엇을 하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이날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