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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4일 "지구당 폐지는 너무나 잘못된 정치제도의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가 개최한 `정당정치발전을 위한 지구당의 재정립 방안' 세미나에서 "정치에 뜻있는 사람들이 사무실을 내서 활동하는 것을 어떻게 없애고 단속할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7대 총선 직전인 2004년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 정당법 개정으로 지구당이 폐지됨에 따라 민주주의도 발전하지 못했다며 지구당의 부활을 주장했다.
박 대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다면서 정당에 머리만 있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아마추어식 사고로, 빨리 현실과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지구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어느 선진국을 다녀도 지구당 없는 나라는 본 적이 없다", "`휴대전화 당협위원장'이라는 비아냥은 없어져야 한다", "전부 없애버리고 국회만 있으면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지도부도 원외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정치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다가오면서 미래학적으로 정당정치는 사양사업"이라고 말했고, 박재순 최고위원은 "중앙당이 말로는 호남, 충청도를 도와준다고 하지만 아예 이 지역에서는 당선권이 없다고 포기상태인 것을 볼 때 통탄을 금할수 없다"고 취약지역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다만 심규철 제2사무부총장은 "돈을 안쓰면서 지구당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문제로 지구당을 부활하자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구당을 섣불리 살리자는 쪽으로 공론화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원외당협위원장들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새롭게 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심재철 정두언 의원과 정용대 협의회 공동대표 등 원외당협위원장 7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