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한나라당 전 의원이 귀국 후 '한국의 미래' 연구에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당분간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중국 북경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19일 이 전 의원의 공식홈페이지 '재오사랑'에서 그는 "한국의 미래는 크게 세 가지에서 결정된다"며 "첫째는 남북 통일이 어떻게 이뤄지느냐고, 둘째는 동북아. 즉, 한국 중국 일본 간의 3국 (관계) 정립을 이뤄내는 것이고, 셋째는 한국에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로 연결하는 '아시아 지역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제 귀국하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려고 한다"며 "이것이 한국의 미래고 아버지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복학을 앞둔 아들 민호군에게 "4학년 복학생은 잘못하면 졸업만 기다리면서 건성으로 보내기 쉽다"며 "1년 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무엇을 할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해라"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친박계 좌장격인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이 전 의원 복귀후 당내 역할에 대해 "이제는 원외라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당내 활동 자제를 주문했다. 허 최고위원은 "그 분(이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 중의 한 분이기에 모든 행동기준이 이 대통령에게 도움되느냐, 한나라당에 도움되느냐 하는 것이 자기 행동의 기준이 되지 않겠냐"며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