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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한 후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만났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중국을 다녀왔다"고 확인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모처럼 청와대에 들어와 1시간 40분 동안 가진 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집권 2년차 구상,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 후 역할 등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 측근 그룹인 '안국포럼' 출신 의원들의 건의사항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정태근 의원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9일 아침 북경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만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두언 정태근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 귀국 후 곧바로 정치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이 정권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을 연구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대통령의 뜻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돌아오면 곧바로 여의도로 향하기 보다는 지역구에서 신중한 행보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핵심 공신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좌장', 정 의원은 '복심'으로 흔히 불린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백두산에 올라 "대한민국 만세, 이명박 정부 만세"를 외쳤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와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정 의원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측과 '권력 사유화'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정 의원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두 인사가 집권 2년차 민생·개혁 드라이브를 위해 조력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과 정 의원에게 구체적인 역할을 이 대통령이 직접 조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