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용산국회'로 몰고 가려는 전략을, 여론 비판을 의식해 '일자리 창출 국회'로 급선회하자, 한나라당은 '환영한다'을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진정성'을 의심했다. 민주당이 국민여론의 역풍을 모면해 보려고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략을 "이중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전날 (2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2월 국회는 '일자리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한나라당은 "바로 어제 국회 밖으로 나가 민심을 선동하고 갈등을 조장했으면서, 오늘 회견에서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니 진정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조윤선 대변인) "길거리에서 반정부 시위 불씨 붙이고, 선동정치하다가 오늘은 일자리 창출 국회가 돼야한다 한마디로 헷갈린다"(김정권 원내대변인)는 반응을 보였다.

    안 총장은 "경제위기극복 및 일자리 창출 특위를 설치하자는 민주당 제안은 정말 모처럼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이런 제안은 한나라당이 지난 12월 국회 때부터 입이 마르도록 호소했던 얘기"라고 말했다. 안 총장은 "일자리 국회를 얘기하면서 정작 일자리 법안은 반대하는 (민주당의)이중적 행태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은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1일에도 안에서는 수석원내부대표회담을 통해 의사일정에 합의하고, 밖에서는 반정부세력과 결탁해 길거리 선동집회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계속되는 민주당의 이런 이중적 행태에 무척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경제와 일자리 외칠 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일자리 창출 법안을 진정성을 갖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부터 보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