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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는 24일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발생에 대한 유감의 뜻을 재차 표명하면서 경찰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찰 관계자로부터 사고 개요를 보고 받고, 사고 현장을 잠시 둘러본 뒤 "설을 앞두고 사고가 발생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경찰은 조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 귀성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귀성객을 환송했다.
그는 "귀성객 수송을 위해 수고하는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귀성객의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 모범적인 귀성길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한 총리의 용산사고 현장방문과 관련, 논평을 내고 "한 총리가 현장을 2분간 방문하고 돌아갔다"며 "사과나 사죄없이 현장을 찾아온 한 총리는 혹한의 추위만큼이나 유가족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고 갔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