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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권태신 총리실장(장관급)과 박영준 국무차장,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은 20일 취임 일성으로 총리실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서 `심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권 총리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의지와 국정철학을 모두 숙지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가로 올라서고 이명박 대통령이 위대한 대통령이 돼 역사의 기록에 남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총리실장은 또 "신성장산업과 녹색뉴딜 추진에 총리실이 앞장서야 하고, 국정운영의 4대 기본방향을 실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고용실업대책, 신빈곤층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개혁의 중단없는 추진을 위해 공직사회 부정과 비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국무차장도 "총리실 가족이 돼 자랑스럽고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사회적 경험, 국정 경험으로 보나 여러분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데 열정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성공은 특정정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가 성공해야 나라와 서민이 산다"고 밝혔다.
박 국무차장은 이어 "청와대가 두뇌라면 총리실은 심장"이라며 "심장이 잘 뛰어야 피가 세포까지 미쳐서 인체가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내각 구석구석에 미칠 수 있도록 총리실이 앞장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 사무차장도 "총리실이 새 정부에 들어와서 진짜 달라졌다"며 "국민에게 총리실의 달라진 모습이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조중표 전 총리실장과 박철곤 전 국무차장도 퇴임식을 갖고 총리실 역할 확대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조 전 총리실장은 "총리실은 국정의 중심에 서있고 이명박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제가 밖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정부의 성공에 미력이나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국무차장도 "한 일( 一)에 그칠 지(止)를 더하면 바를 정(正)이 된다. 한번 쉼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해 저도 잠시 쉬고자 하며, 영원한 공직자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우리 모두 공직자인 만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