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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설 명절 물가 대책과 관련, "물가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살리기 개각'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의 현장 방문을 주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민생을 살피길 바란다"면서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 방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명절을 전후해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개각으로 이임하는 국무위원들에게 "그동안 힘든 환경 속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열심히 일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격려했다. 또 새 경제팀에 대해 "지난 한해 1기 경제팀이 꿋꿋하게 일관된 태도로 경제위기에 잘 대응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새 진용을 갖춘 2기 경제팀도 1기 때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위에서 잘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용산 재개발지역 주민에 대한 경찰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으로 추정되는 인물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중 민정수석을 통해 상황을 보고받았다"면서 "보고를 받고 진상파악을 긴급 지시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