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 입법전쟁과 설을 앞두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자당 의원들에게 몸조심을 당부했다. 민주당이 골프 유흥단 파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데 대한 경계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의 오랜 파행으로 국민들 기분이 많이 상해있다"며 "한나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다가올 설에 언행이나 행동에 조심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해외 골프파티 파동처럼 국민 감정을 거슬리는 행동은 안하도록 의원들 스스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폭력 방지법' 홍보도 당부했다. 그는 " 이번 연휴 기간과 국회 휴회 기간동안 법 통과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여론이 환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태껏 국회의원들은 국회가 치외법권지대인 양 착각하고 살았고, 이것이 국회 60년 동안 관행이었다"며 "이 법만 통과되면 야당의 물리력 저지는 불가능해진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제 미처리 쟁점법안은 30여건으로 줄었다. 좀 몸이 가뿐해졌다"며 "2월 입법처리는 지금과 같은 어려움이 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태 대표는 "설날 대국민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각 지역을 동시 다발로 순회하고 홍보를 강화해서 쟁점법안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게 하자"고 역설했다. 박순자 최고위원도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당을 다니며 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들이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것이 서민에게 필요한 법이라는 것 알리고 있다"며 "설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정성과 사랑을 보여서 경제위기를 희망으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