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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회의 참석 멤버들과 오찬회동을 가질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단을 청와대로 공식 초청했다"면서 "각 의원실을 통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단 오찬이 30일로 잡혀 있다"고 확인했다.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단은 총 22명으로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6선의 이상득 홍사덕 의원과 4선인 박근혜 김무성 정의화 박종근 이해봉 이경재 이윤성 황우여 김영선 남경필 안상수 의원 등이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최고.중진의원단 공식 멤버는 아니지만 오찬에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정부의 `경제살리기' 노력을 설명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법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등 미처리 민생.개혁법안들이 차질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정치개혁에 대한 당의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오찬회동이 개각시기와 맞물려 있고,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대거 참석대상이라는 점에서 당내 화합은 물론 개각에 대한 논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박 전 대표도 오찬회동 일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져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 입장에선 집권 2년차를 맞아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여당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최고.중진의원들을 만나는 것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여러 현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