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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당내 이재오계 의원들의 '인책'주장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쟁점법안 연내 처리를 공언했던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본회의장 불법점거로 법안처리에 실패하자 이재오계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박희태 대표와 친박근혜계, 이명박 대통령 친형 이상득 의원 등의 지원사격을 받아 사퇴 요구에서 일단 비켜가긴 했지만 2월 국회 결과에 따라 '홍준표 인책론'은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를 상황이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장에서 자신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심경을 밝혔다. "지난 번(6일) 의총 때 의원님들이 여야합의에 불만족스럽지만 추인을 해줬다"며 운을 뗀 홍 원내대표는 "물론 여러분이 추인하고 난 뒤 가진 불만과 분통도 이해한다"면서 "그 사이 많은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고 이번 원내대표단에 사실 불만도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곧바로 "그 불만을 다 수용해 2월 국회에서는 (쟁점법안 처리를) 깨끗이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런 뒤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하겠다.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