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납치해 몸값으로 막대한 현금을 받고 물에 빠진 소말리아 해적이 현금 15만3000달러를 몸에 지닌 채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현지 주민이 11일 밝혔다.
5명의 해적이 사우디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를 석방하는 대가로 7일 300만달러를 받은 뒤 그들이 탄 작은 보트가 뒤집혀 물에 빠져 행방이 묘연했었다.
현지 주민 오마르 아브디 하산은 해적 시신 중 1구가 연안 마을 하라드헤레 인근 해변에서 발견됐으며 해적 친척들이 다른 4구의 시신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적 중 한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친척들이 다른 4명을 찾고 있으며 발견된 시신 호주머니 속 플라스틱백에 15만3000달러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사고 당시 사우디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의 갑판에 낙하산으로 꾸러미 하나가 떨어지는 사진들을 공개하고 이 꾸러미가 몸값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유조선 납치에 가담한 해적 수십명 중 5명이 탄 배가 해변으로 돌아가려다가 거친 파도에 전복했다.[모가디슈 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