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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정치인으로 꼽히는 김용갑 상임고문은 난동 수준의 '나 홀로 활극'을 벌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보고 "짜증스럽다"는 표현을 썼다.
민주당을 제외한 정치권이 강 대표의 난동을 응징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인데 김 고문 역시 강 대표에게 "최소한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행동해라"고 요구했다. 김 고문은 8일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강 대표의 난동에 대해 '활극이다' '부끄러워 이민가고 싶다'는 사람도 있더라"고 소개한 뒤 "강 의원 난동이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이상하게 국회가 열리면 강 의원이 TV에 안나오는 적이 없다"면서 "늘 나오는데 이상한 수염에 별로 정감 안가는 한복을 입고 굳은 표정 짓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본인은 상당히 품위를 갖췄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TV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때로는 짜증스럽고 역겨울 수 있다"고 비난했다.
김 고문은 강 대표의 복장도 꼬집었다. 늘 한복 차림의 강 대표에게 "한복이 얼마나 참 우아하고 아름답고 품위 있는 전통 의상인데 강 의원이 국회에서 그 난동을 부리면서 폭력을 행사할 때의 모습은 한복이 아니라 전투복으로 착각할 정도로,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한복이 전투복으로 보이지 않겠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 의원이 우리 한복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도 했다. 그는 "강 의원도 국회의원 재선인데 의원답게 활동하려면 수염도 깎고 한복도 벗고 최소한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한나라당은 강 대표의 의원직 사퇴결의안 제출까지 벼르고 있는 상황. 김 고문은 "언젠가는 이런 것을 금지하기 위해 엄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면서 "의원직까지 박탈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지만 결과는 그렇게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