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디지털 영상 사진전 '갇힌 자에게 놓임을(자유비상)'이 8일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열리며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기념 북한인권 행사(8일~14일)'가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 등 20여 북한인권 단체들이 '세계인권선언60주년운동본부'를 조직,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해 국민들에게 북한인권을 위한 것이 과연 무언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하고자 기획했다.


    이날 개최된 디지털 사진전에는 북한 어린이에 대한 인권 유린 실상과 노동단련대 및 정치범수용소 등 북한의 수용시설, 북한의 마약재배 현장 및 마약제조공장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이 공개됐다.

    제성호 외교통상부인권특사(중앙대 교수)는 축사를 통해 "휴전선 넘어 북한 동포들은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음에도 김일성·김정일 세습독재체제 아래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을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도 "세계인권선언이 있은지 60년이 흘렀다. 세계 인권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문화를 영유하는 북한 주민은 인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게 현실"이라며 남한의 시민단체들이 나서 북한인권 개선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세계인권선언60주년운동본부 측은 "북한 어린이 모습, 북한주민의 실상, 국군포로 납북자 탈북자 관련 사진과 영상을 통해 북한인권의 현주소를 알리고 국민 스스로 세계 최악의 상황에 처한 북한인권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에는 '비핵·개방 3000 그리고 북한인권'이란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세미나가 개최되며 11일에는 '1969년 KAL기 납치사건'을 다룬 다큐시사회가 열린다. 13일에는 북한인권 열린음악회 '북한 어린이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미니콘서트'가 청계천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