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딸 소리는 여자 취급은 커녕 사람 취급도 못 받았다"

    배우 옥소리(사진)의 어머니가 26일 간통혐의로 기소된 옥소리의 재판을 마친 후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날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박철과 사는 11년 동안 부부 관계는 커녕 정다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세마디 이상 대화를 한 것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여자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말도 안되는 대접을 받고 살았다. 이제는 모든거 잃게 생겼다"며 오열했다.

    그는 옥소리가 법정에서 말한 내용이 모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옥소리는 결혼 11년 동안 박철의 무절제한 소비 습관과 물란한 성생활로 인해 결혼생활이 어려웠다고 했다. 옥소리의 어머니는 "소리가 지난 11년 동안 박철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받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 결과는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옥소리가 지난 11년 동안 억울했던 결혼 생활을 재판 결과에 반영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몇 번의 이혼 고비가 있었다. 박철의 사채 빚과 여자 관계 때문이었다. 딸을 설득해 이혼을 막았던 내 행동은 평생의 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는 지금 자기 자식과 마음 편하게 전화통화도 못하고 있다. 힘들게 모은 재산도 모두 뺏기게 생겼다. 우을증 증세도 보이고 있다. 밤에 소리와 전화가 안되면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다. 자살이라도 할까봐…. 소리가 혼자 자살할까봐 무서워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울먹였다.

    옥소리는 26일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간통죄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